친교실

제목 듣보잡, 안습이야 ^^ 2009년 12월 03일
작성자 곽상준

그냥 재미삼아 인터넷 상에서 통용되는 새로운 신조어들을  퍼왔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는 모양인지.. 인터넷 용어들 못 알아들을 때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을 위해서 지인이 작성한 글을 한번 퍼 왔습니다. 재미나게 보세요~^^

 

 

 폐인용어(기초어휘)

본좌 : 특정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실력을 발휘하는 이들을 칭송하여 부르는 호칭, 마스터 혹은 마에스트로라는 의미로 대개 성 또는 이름 뒤에 붙인다. 허경영을 허본좌로 부를 때 처럼 가끔 허무맹랑함을 비꼴 때 쓰이기도 한다.  예) 연기의 달인 명민좌

안습 : '안구에 습기'의 줄임말, 즉 눈물이 맺힌다는 뜻. 일반적으로 슬픈 상황보다는 안스럽거나 동정적인 대상에 빗대어 쓰는 경우가 많다. 개그맨 지상렬이 최초로 사용했다고 함.

지못미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줄임말. 최근 온, 오프라인에서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말로 누군가를 옹호하기보다는 그에 빗대어 다른 이를 비난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함.

OTL : 무릎을 꿇고 손을 땅에 짚은 채 엎드린 사람을 표현한 상형문자. 너무 쉬워 생략함.

듣보잡 :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줄임말. 마치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양 허세를 부리며 물의를 일크키는 사용자가 있을 경우, 연예기사에 전혀 유명하지 않은 인물이 기사화 되는 경우 댓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베프 : '베스트 프렌드'의 준말. 말 그대로 가장 친한 친구..


■ 폐인용어(고급어휘) 

넘사벽 : '넘을수 없는 4차원의 벽'의 준말. 특정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량이나 수준에 도달한 무언가를 칭하거나 다른 대상과 비교하기 위한 잣대로 사용한다. 시각적인 의미 전달을 위해 부등호와 함께 쓰는 것이 일반적임.   예) 한국야구 > 일본야구 >>  넘사벽 >> 미국야구

열폭 : '열등감 폭발'의 약어로 자신보다 우월한 대상에 대하여 흥분된 상태에서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으로 비난하며 밑천을 드러내는 모양새를 일컫는 말이다. '찌그러지다'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다.  예) 어제 그 듣보잡 어디갔나? 열폭하다 찌그러졌삼.

뉴비 : newbie. 커뮤니티의 신입회원을 가리키는 말로서 올드비와 반대되는 개념. 앞에 '개'혹은 'ㅈ'등을 붙여 텃세를 부리며 신입회원들을 비하하는 말로 쓰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ㅎㄷㄷ(후덜덜), ㄳㄳ(감사 감사), ㅇㅇ(응응)처럼 초성만 쓰는 외계어도 이미 보편화되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 요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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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09 12-03 11:12)
요건 좀 옛날 거네요 ㅎㅎㅎ 한 2년 전? 요즘은 레알, 시망, 드립, 실드 등등의 외계어가 쓰입니다. 레알은 진짜의 강한 뜻, 진짜배기의 뉴앙스고요.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페인어 레알에서요.(영어로 하면 리얼?)시망은 축구선수 시망사브로사에서 나온 건데...열여덟 망했다는 뜻.(죄송합니다.) 드립은http://angelhalo.org/bbs/zboard.php?id=free2&no=21010 이런 뜻이랩니다. 뻥치네 정도가 될 거 같은데...애드립이 어원이라네요. 실드는 어떤 의견이 나오기 전에 미리 선수 쳐서 방어하는 거고요. 영어 Shield가 어원이죠. 찾아보면 이거 말고도 진짜 많을 텐데... 제가 아는 것만 몇 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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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09 12-03 02:12)
(혁신씨, 축구팀 이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알’은 영어로 하면 ‘Royal’의 뜻이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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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09 12-03 02:12)
하하하. 네 맞습니다. 알고 있었는데 잠시 착각ㅡ.ㅡ; 레알이란 단어는 스페인왕실에서 인정한 왕립 그런 뜻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하두 레알 레알 하다 보니 깜빡했네요.
지훈형이 스페인 갔다 오신 걸 잊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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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09 12-03 03:12)
별 거 아니지만... 강추, 비추도 있네요. 강추는 강력 추천. 비추는 추천하지 않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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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걸(09 12-04 06:12)
여기 적힌 단어들 무슨 의미로 쓰이는지 알아듣기는 하는데 실제로 사용하게 되지는 않아요. 제가 좀 고지식해서 자국어를 '찌그러 뜨리는' 자체에 거부감이 워낙 강하거든요. 온라인 대화 할 때도 의식적으로 원래 표현을 고집스럽게 쓰는 편이죠. 재미로 올리신 거겠지만 공간의 성격에 적절한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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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09 12-05 09:12)
재미로도 올렸지만,,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 이런 말이 도데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있었거든요... 저도 갠적으로 이렇게 한글을 축약하거나 비트는 모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냥 독해를 위해서는 좀 알아야 할 거 같아서,, 재미 겸해서 올렸답니다. 양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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