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우리 목사님 최고!! 2009년 11월 06일
작성자 C

오늘 옥귀희 자매가 용산 뮤지엄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했다.

독서모임에서 알게 되어서 깊은 이야기는 해보지 않았지만 안면이 있어서 몇마디 주고 받기는 했었다.

 

매주 대 예배후에 늘 성경책과 찬송가를 정리하는 모습이 흐뭇했었는데...

결혼한다고 하니 축하할 일이었다.

꼭 가야 할것 같아 일을 빨리 끝내고 달려갔다.

혼자 가기가 내키지 않았었다.

같이 갈 사람을 찾았다. 마침 독서모임을 같이 하는 분께 연락을 드려 같이 가자는 확답을 받았다.

축의금을 내고 웨딩홀로 들어갔는데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 전도사님, 곽권희 부장권사님께서 앉아 계셨다. 담임 목사님께서 오셔서 순서 맡으신 부분이 있으시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순서지를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담임 목사님께서 맡으신 부분이 없었다.

난 놀랐다. 맡으신 부분도 없으신데 왜 오셨나? 궁금해 졌다. 그래서 옆에 앉으신 전도사님께 물어보았다. 전도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청접장을 받으시면 늘 맡으신 부분이 없으셔도 찾아가신다고..”

 

장로교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난 장로교회에서 감리교회로 온지 얼마 안되었다.) 담임목사님께서 맡으신 부분도 없으신데.. 결혼식에 그것도 장로님 자녀나 권사님 자녀분이 아닌데도 결혼식에 오시다니...

부목사님이시라면 그래도 이해가 가겠는데 담임목사님께서 오시다니...

놀랐다... 그리고 목사님에 대한 존경심이 느껴졌다.

 

우리 목사님 너무 서민이신 것 아닌가요??

그런 목사님 짱입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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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09 11-07 10:11)
갈까 말까 하다가 회사에서 일찍 나가기도 뭐 해 안 간 제가 부끄럽네요.
물론 저는 청첩장을 받진 못했습니다~ T.T
제 결혼식 때는 주례를 부탁드려야 할 텐데(당연히 식장은 청파교회~!)
상황이 이 모양이라~
과연 제가 결혼할 날이 오긴 할까 싶습니다만 ㅎㅎ
희망을 버려선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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