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티비를 보다가 2009년 11월 04일
작성자 곽상준

어제 저는 머리를 깎고자 동네 미용실에 갔다가 거기서 나오는 티비프로 하나를 살짝 보았습니다.

 

근육무력증 같은 걸 겪는 청소년과 그 부모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그 청소년은 19살이지만 몸무게가 겨우 19kg이더군요... 그 부모님들이 19년 동안 얼마나 어려웠을지 설명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 아들이 부모님에게 편지를 쓴 걸 읽는 대목이 나오더군요... 엄마 자기 시간 가지라면서 배려하는 대목에서 어머니는 결국 우는 모습이 나오던데요...

 

 

마지막에 엄마가 그 소년을 안고 엄마 좋아? 물어보니... 응 (너무 당연한 귀결이지요...) 그런데 거기서 엄마가 난처한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엄마가 왜좋아? 라고...

 

잠시 머뭇거리던 그 소년의 대답... "엄마니까"

 

 

전 그 말을 듣고 '아~ 그래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챤의 지향이라는 것은 우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이 평안해 할 수 있는 그런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행위에 우리 삶의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에 우리 삶의 초점이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다시금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루 하루를 통해서 우리 존재가 주님 나라 가까이 더 업그레이드 되는 저희들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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