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성서학당 6- herstory~~~ 2009년 10월 17일
작성자 목요성서학당

안녕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무지 심한데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에는 정리가 잘 안되었어요... 정신이 딴데 가 있었나?

정리가 잘 안되더라구요..

결석을 많이 해서 그런가봐여~~ 흑흑....

널리 이해해 주시고 간략하게 요점만 정리하겠습니다.

 

 

시를 먼저 감상합시다. 삶이 바빠 여유가 없으시죠?

이때 만큼은 잠시 여유를 가지는 자유를 누려보세요...

왜? 내인생이니깐요....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숙제) 위의시를 읽으시면서 올 가을은 안으로 거두어 들이는

         가을의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인간은 거룩하다> 김준태

 

새벽에 깨어나면 그대여

한 그릇의 물일랑도 엎지르지 말라.

물 속에는 사람의 하늘이 출렁이나니

새벽에 깨어나면 그대여 그대여

한 삽의 흙일랑도 불구덩에 던지지 말라

 

오늘 우리는 달팽이라도 어루만지자

오늘 우리는 풀잎이라도 가슴에 담고 설레이자

풀여치, 지렁이, 장구벌레, 물새, 뜸북새, 물망울

땅 위에 살아 있는 것들은 얼마나 거룩하냐

땅 위에 살아 있는 것들은 얼마나 거룩하냐

 

오오, 새벽에 깨어나면 그대여

우리 이제 흐르는 강물에 발을 적시며

강 건너 마을 사람들을 찾으러 나가자

우리 이제 땅 위의 칼들을 녹슬게 하고

바람이 어찌하여 불어오는가를 귀 기울이자

 

오오, 새벽에 깨어나며 그대여

우리 이제 물과 흙속에 뼈를 세우고

옛사람 잠든 산천에 찔레꽃이 피어나듯

물거품 같은 빛깔도 이 세상이 아름다움을 더 하듯이

우리가 사람과 사람이라는 사실을 끝끝내 노래하자.

 

숙제)두 번째 시는 모두가 공감하는 시인것 같습니다.

       글구 목사님께서 제일루 좋아하는 시라고 하십니다.

       생명의 소중함이 뼛속까지 전해져 오지요...

       그래서 한달동안 시간 날때마다 읽어보래요.. 숙제입니다.

       목사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의 기운이 세상에 가득찬 것을   

       보여주는 시라고 하십니다. 아멘입니다.

 

 

목요 성서학당 여섯 번째 강의의 핵심어는 herstory 임돠~~~

 

-역사 history 만이 역사가 아니라    - herstory 눌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남자,지배자의 관점에서 기록됨)   이들은 역사속에 못들어감. 사람들에게

                                                전하는 민담, 전래동화, 전래동요, 전설,

                                                귀담을 통해 구전되어옴.

 

사울왕과 다윗왕에 대해 herstory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여 주셨고, 역사를 어떻게 볼것이냐? 저들이 보여주는대로 바라보기보담 역사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지혜가 필요하시다고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은 사울 두번째는 다윗

성서를 기록한 사람이 사울을 그렇게 좋지 않게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울은 약한 지파이고 가문도 아주 약해서 왕이 될 수 없는데, 왕으로 뽑힌 이유는 왕권을 제한하기 위해서랍니다. 평등공동체를 훼손하지 않게 하기위해.

사울을 따르지 않았던 사람도 많았지요. 나중에는 한 사건을 통해 왕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암몬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포위합니다. 야베스 사람들은 조약을 맺자고 하지요. 암몬사람 나하스는 오른쪽 눈을 빼면 조약하겠다고 합니다.

사울은 이소식을 듣자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세차게 내리지요. 그 영이 거룩한 분노의 영이었다고 합니다. (삼상 11:6) 그래서 야베스를 구하면서 왕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거룩한 분노, 오늘의 기독교가 잃어버린 거지요.

오늘의 기독교는 카멜레온처럼 처신하고 있지요.

그때 그때 환경에 따라 변하는... 하지만 기독교는 한번도 카멜레온이 된적이 없지요.

거룩한 분노를 일을킬 줄 모르는 교회는 죽은것이라고 하십니다.

거룩한 분노가 없을때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없지요.

 

진 도너반(27살), 여자 친구에게 보낸 편지 인용문에 보면

“ 너무 많은 고통이 있는데 이 현장을 떠날수 있느냐? “

그는 군사정권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지도를 보면 지중해 쪽에 있는 해안지대는 블레셋과 가나안족이 차지하고 있었구요.

중부지역은 이스라엘이 차지하고 있는 곳인데 산간지역이고 황량합니다.

아주 척박한 땅에 이스라엘이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비옥한 땅이 있었는데 그곳은 이스르엘이라고 합니다.

갈멜산에서 밑을 내려다 보면 “아” 하고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그곳은 비옥한 땅이라고 합니다. 이스르엘 그 땅이 얼마나 비옥한 땅인지.. 붉은색이라고 합니다(?제대로 못들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스르엘 뜻은 하나님이 씨를 뿌린다는 뜻.

암몬이 길르얏 야베스를 쳐들어 온것도 이스르엘 차지하려고 왔다고 합니다.

그것때문에 전쟁터가 됐답니다.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를 기록한 사람이 다윗 왕조에 속한 사람이지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다윗을 미화하고 사울은 문제적 사람임을 도처에서 볼수 있지요.

다윗이 아무리 왕조역사를 기록한다 해도 허물이 없을 수는 없는데.. 예언자가 꾸짖으면 즉각 회개하고, 겸손하고, 순종적인 사람, 하프도 잘타고, 시도 잘 짓고... 그렇지만 다윗은 정치적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음.

사울이 등장할 무렵, 지중해를 장악했던 블레셋이나 암몬은 비옥한 이스르엘을 차지하고 싶어함. 사울은 블레셋 쫓아내고, 암몬 전투에서도 승리했어요.

사울은 나라를 위해 혁혁한 공을 세운 국부입니다.

상당히 신앙적인 사람이기도 했지요. 전쟁 앞에서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요.

사울은 공을 세우면서도 정략 결혼이나 재산 불리는것, 궁궐을 짓는일은 안했습니다.

그는 군사령관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행정기관이나 관료들을 두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반대로 다윗과 솔로몬은 후궁을 많이 들이지요.

다윗은 권력기반을 커지게 하기 위해 결혼을 여러번 합니다.

사울처럼 전쟁에 나가는것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 지지기반이 없어서 힘있는 토호집안인 사람들과 정략 결혼을 합니다.

아히노암- 이스르엘 대지주 딸

그술왕 달멜 딸 마아가등등...

자기세력 키우기 위해 결혼을 자주합니다.

다윗의 특색은 사울의 휘하에 있었음에도 사병을 가지고 있었음.

왕의 입장에서 보면 신하가 사병을 가지고 있으면 기분이 안좋음.

나중에 측근들이 다윗을 옹호합니다.

다윗은 용병을 중심으로 성장한 사람입니다.

다윗은 여기저기로 쫓깁니다. 쫓겨 다닐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요.

그 굴이름이 아둘람굴... 다윗은 충성심 높은 그들로 인해 권력기반을 닦음.

사울이 기브아 전투에서 싸울때 다윗은 블레셋 왕이 시글락을 다스릴 수 있게 합니다.

사울왕이 살아 있을때 다윗왕은 헤브론에서 왕이 됩니다.

(헤브론-이스라엘 남쪽, 국경지대. 블레셋 영향이 미치는곳)

블레셋의 허락을 받아서 왕이 된거지요. 다윗이 친블레셋족이니깐요.

헤브론 사람들도 다윗을 왕으로 인정한 까닭은 블레셋과 가까워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시달림 받기 싫으니깐... 블레셋 입장에서도 친 블레셋 다윗이 통치하는게 유리하지요.

다윗이 왕이 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북쪽 지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사건은 사울, 요나단이 죽은후 이스보셋을 모시고 있던 아브넬 사건..

(이야기는 다 아시는 내용이지요?? 기록을 구체적으로 안합니다...)

다윗왕이 아브넬의 죽음앞에서 애도하는것을 보고 좋게 여기게 됩니다.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게 되지요.

이것이 북쪽 지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동기부여가 되었답니다.

전략적인 다윗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성경을 본다면, 시므이사건...

다윗왕이 바후림 마을에 가까이 왔을때 사울의 친척인 시므이가 줄곧 다윗에게 저주를 퍼붓습니다. 아비새가 그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다고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고 시킨것이니 놔두라고 합니다. 나중에 압살롬이 죽고 다윗이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므이를 만나지요. 시므이가 자기가 지은 죄를 알고 있다고 기억하거나 마음에 품지 말라고 합니다.

아비새는 또 죽어마땅하다고 하지요. 다윗은 내가 오늘에서야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것 같은데 이런날에 사람이 처형을 받아서야 되겠느냐? 하면서 처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시므이에게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했던 다윗이 죽으면서 솔로몬에게 유언한것에 시므이에 대한 유언이 나옵니다.

“ 또 바후림 출신으로 베냐민 사람인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같이 있다.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가던 날에 나를 심하게 저주하였지만, 그가 요단강으로 나를 맞으려고 내려 왔을 때에 내가 주님을 가리켜 맹세하기를 ‘너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하고 말한 일이 있다.

그러나 너는 그에게 죄가 없다고 여기지 말아라.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알것이다. 너는 그의 백발에 피를 묻혀 스올로 내려 가게 해야 한다. “

(왕상 2:8~9)

다윗의 속마음을 훤히 들어다 볼 수 있는 말이지요..

이스라엘 역사가 다윗에 대해, 다윗의 인품에 대해 감동, 감화 되어서 다 돌아왔다는 것은 다윗을 미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성서를 읽을 때 지배자적 관점에서 보는것이 익숙합니다.

하지만 성서에는 herstory도 있습니다. 성서를 읽어 낸다는것은 herstory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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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09 10-17 01:10)
붉은 색 땅은 에돔입니다.
골리앗을 죽인 사람은 다윗이 아니라 엘하난이라는 이야기, 다윗왕은 이스라엘 평등공동체의 분열을 가져온 사람이라는 이야기도있었죠.
이렇게 소상하게 정리를 해주니 고맙습니다. 정말 정리를 잘 했어요. 계속 기대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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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성서학당(09 10-26 03:10)
칭찬은 나도 모르는 사이 나를 교만하게 만들고, 자기의에 빠지게 하기에... 칭찬 받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원해서 하는일입니다... 정리를 잘하는 편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걍 내마음이 원하는대로 할뿐이지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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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지기(09 10-30 01:10)
가고 싶어도 시간때문에 못가서 늘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올려주시니...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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