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한강 하이킹, 1부 예배, 가방 만들기 참석 소감 2009년 09월 20일
작성자 권혁신

 

 

며칠 전...

드디어 자전거를 샀습니다~!

두 달 전부터 사니 마니, 무슨 모델이 좋으니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는지 모릅니다만. 결국은 사고 말았습니다.

목요일에 배달된 자전거를 끌어안고 1시간 여 동안 끙끙대다가 겨우 조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나와서 보니 체인이 연결되지 않은 겁니다!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게 연결되지 않았으니... 그리고 자물쇠도 없었습니다. 주문한지 알았는데 알고 보이 안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대로 근처 자전거포까지 가서 체인을 보여줬더니 다른 데 조립도 엉성하게 됐다면서 다시 다 조립을 해주셨습니다. 간 김에 전조등이랑 후위등도 사고,

자물쇠도 사서 달고는 근처 개천가로 갔습니다.

우리 집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응암역에서 월드컵 경기장까지 개천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번 걸어서라도 갔다 왔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걸어서 갔다오기에는 너무 먼 거리여서요.

 

이번에 자전거 산 기념으로 한번 갔다 오려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타니까 쭉쭉 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알았는데 응암역에서 한강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주욱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비록 완공되지는 않았지만...(이쪽에서 조금 남았더군요)

 

그걸 타고 가다 보니 어느새 월드컵 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갔습니다.

가다 보니까 생각보다 수풀이 우거지고, 도로 포장도 잘되어 있고 난간도 만들어 놓은 게 제법 운치가 있더군요. 건너편 수풀가에서는 낚시하는 아저씨들도 있고...

그렇게 썩은 물에서 나온 물고기가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얼결에 한강까지 다녀와서 바람 쐬고 상쾌하긴 했습니다만.

집에 돌아와서 보니 먼지가 너무 많아 손에 먼지 다 묻고 목이 아프더라고요.

서울 시내에서 다소 먼거리까지 자전거를 타고다니려면 장갑과 마스크가 필수라는 교훈을 얻은 하이킹이었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교회 행사에도 적극은 아니어도 가끔 참여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오전에는 교회 1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독서모임을 같이 하시는 임창선 권사님께서 1부 예배 은혜롭다고 꼭 참석하라고 하셔서... 마침 볼케이노가 1부 예배 연습하는 거 보기도 해서... 모처럼 일찍 교회에 갔습니다.

좀 늦긴 했지만(한5분?) 예배는 거의 온전히 드렸고요.

평소에 교회에서 찬양 드릴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아름다운 복음성가들을 부를 수 있어 감사했고요. 또 부목사님 말씀도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2부 대예배만으로 아쉬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1부 예배를 가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네요~ 할 일도 없는데 집안에서 빈둥빈둥거리다 교회 지각하는 것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1부 예배를 드리는 게 훨씬 주일 예배를 알차게 보낼 수 있고... 평소 잘 들을 수 없던 교역자 분들의 설교도 들을 수 있어 좋은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호회 시간에 환경부에서 주관한 가방 만들기에 참석했는데요.

폐현수막을 직접 잘라서 가방을 만드는지 알고 살짝 긴장하고 옆에서 구경만 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미리 만들어진 가방에 그림만 그리는 거여서^^ 그래도 그림을 워낙 못 그려서 손가락 빨며 구경만 했습니다.

 

모처럼 유년부부터 어르신까지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는데요.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와 재활용을 배우고, 당장 실생활에 쓸 수 있는 가방까지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대보다는 참여도가 떨어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청장년층이

별로 없어서요.

여러 스케줄이 겹쳐서 그렇게 된 거 같은데.

앞으로의 행사는 조절이 잘됐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이렇게 또 한 주가 지나가는데...

행사 준비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고요. 내일 예수포럼 특강이라든지 그외 행사에서 많은 분들 뵜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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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09 10-01 01:10)
야 첫 자전차운행을 그리멀리까지 하시다니... 왕복 35km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대단하십니다. 담주 토요일 10/10 남한산성 언덕길 자전거 여행을 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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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09 10-08 11:10)
그리 멀지는 않아요. 왕복 20KM 정도 되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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