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 제국주의의 공습 2009년 07월 11일
작성자 곽상준

트랜스 포머 2탄 패자의 역습이 개봉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일 아침을 일찍 시작하자라는 마음과 극장마다 1000원씩 올린 극장 요금에 대한 저항의 마음을 담아 무려 아침 8에 하는 조조를 보러 갔다.

 

요즘 조조를 없애기 위한 극장들의 안간힘은 대단하다. 인기 있는 영화의 경우 거의 새벽같이 이른 시간에 조조 상영을 하나 상영한 후에 그 이후엔 모두 정상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였는지~ 조조는 거의 만원이었다.

 

세상이나 토요일 이른 아침에 이게 도데체 왠일이란 말인가? 아이들과 같이 간 우리 가족은 목디스크가 염려될 수준인 가장 앞좌석 측면을 배정 받았다. 나름 배려라고 다리를 올릴 수 있는 보조 의자가 하나 놓여 있었지만, 2시간 30분이란 시간동안 목에 가한 압박은 그 뒤로도 치료되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극장 얘기는 이정도 하고 이제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먼저 영화를 전체 관람가로 뽑아낸 사람들은 도데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항의하고 싶다. 3학년과 1학년 자녀를 데려간 입장에선 정말 얼굴 뜨거워지는 광경이 너무 자주 나왔다. 차라리 아내와 둘이서 왔다면 새롭게 연애감정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세상에나….

 

 

그림에서 나타나는 여주인공의 의상이 시종 모양이다.

 

 

 

트랜스포머 1편이 전체 관람가라는 폭넓은 관객층을 등에 없고 역대 최대 관객수를 모았다는 배경이 이 영화를 전체관람가로 만들어준 게 아닌가 싶다. 최소 초등학생에겐 그럴 거 같다.

 

자녀들과의 관람은 완전 비추이다.

할리우드 특유의 성 코드가 곳곳에 숨어 있다. 아 물론 필자가 그런 장면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분 들이라면 어린 자녀들과 모험을 감행해보시라~

 

스토리라인은 다음과 같다.

 

1편에서 프라임 로봇 군단에 작살이 난 디셉티콘이 부활하여 프라임 군단을 작살내고 지구 장악의 음모를 가졌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랜스포머 1편이 독특한 창발성을 가지고 많은 관객을 환호하게 했다면 2편은 그 여세를 몰아 더욱 강력한 액션으로 돌아왔다가 할 수 있다.

 

처음 10분간은 도데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들만큼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물론 가장 앞 측면자리에 있어서 잘 못봤을수도 있다.)

 

그런 강력한 액션씬이 지나가고 나서 영화는 곧장 러브스토리로 바뀐다. 1편에서 청소년이었던 주인공 샘이 이제 성장하여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를 지키는 범블비 로봇과 그의 애인 미카엘라와 헤어지게 된다. 주인공 샘이 대학에 가게 되자 그 애인미카엘라는 불안에 떨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떠나가는 날 그에게 기존의 터프한 모습을 벗고 어여쁜 드레스와 꽃을 들고 찾아가 사랑 확인을 받고자 한다.

 

그러자 샘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I adore you~

 

마치 청춘영화 같은 장면이 나온다. 순수해 보이는 샘의 이러한 대답에 미카엘라는 당연 그렇듯 약이 오른다. 바로 이 부분을 가지고 영화는 한 축을 삼아 진행된다. Adore Love로 바뀌길 기다리는 거다.

 

하나 영화를 이끌고 가는 중요한 축의 하나는

탁상 행정에 능한 행정부에 대한 불신과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국방부에 대한 무한한 신뢰이다. 이 부분은 사실 곧장 제국주의로 넘어가는 장면과 연결이 되는 점이기도 하다.

 

CIA에서 나온 행정관리는, 군이 오토봇군단에게 보내는 무한한 신뢰와는 상반되게, 그들이 상하이에서 디셉티콘을 축출하기 위해 상하이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자, 그들의 움직이지 못하게 그래서 사고도 일어나지 않게 하기를 원한다. 행정관리의 성급한 여러 이야기들이 군사 첩보 위성을 통해  새롭게 부활을 꿈꾸던 디셉티콘의 2인자 스타스크림에게 들어가게 된다. 위성에 잡힌 여러 정보를 통해 자신의 리더 메가트론의 묻힌 곳과 메가트론을 살려낼 큐브의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스타스크림에 의해 부활한 메가트론은 그들의 조상인 고대로봇 폴른에게 알현하고 지구를 정복하기 위한 길을 안내 받는다.

 

여기서 잠깐 전편에 없었던 플른의 이야기를 하자면 폴른은 트랜스포머 행성의 최고 지도자 7인중의 한명이었고 그가 태양의 힘을 얻어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자, 다른 프라임 로봇들이 그를 축출하고 가장 중요한 큐브인 매트릭스를 가지고 스스로 무덤을 만들어 세상을 떠난다.

 

오토봇군단에서 목록편집삭제


권혁신(09 07-12 08:07)
사진이 안 나오고 글도 잘렸어요~ 이 영화 볼까 하다가 그냥 안 보고 '킹콩을 들다' 볼 계획임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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