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님이여 2009년 06월 12일
작성자 서 정순

님이여

 

                    서 정순

 

싱그러운 이른 아침

슬픈 이슬 머금은 채로

님은 홀연히 떠났습니다

 

 

삶과죽음이 자연의 섭리

운명으로

하나인 것을

돌이킬수 없는 세월  앞에

한순간 무너져 버린

잔인한 영별에 몸부림 쳤습니다

 

 

연기처럼 바람처럼 가는 인생

미움도 슬픔도

미안함도 원망도

다 저버리시고

머- 언 창공을 너울너울 춤을 추며

새가 되어 날아가신

 

 

 

그대의 순백한 미소는

꺼지지 않은

영혼의 불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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