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히브리의 하나님이시여~~ 2009년 04월 23일
작성자 촛불을 켜는 사람들

창14:13 거기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 하나가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와서...

 

* 히브리라는 단어는 민족의 이름이 아닌 사회계층을 뜻함.

아주 약한, 소외된 계층을 말함.

(담임목사님의 목요성서학당에서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를 히브리의 관점에서 새롭게 성서를 보게 됨.)

 

 

히브리의 하나님이시여~

 

약자들의 고통이 언제까지니이까?

없는 것도 서러운데 언제까지 짓밟히고, 무너져야 합니까?

당신은 히브리의 하나님이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언제쯤 약자들 편에서 그들을 돌보실 건가요?

언제쯤 그들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오나요?

 

용산참사 가족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기를 원합니다.

 

정부는 그들을 두번 죽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통곡 소리를 들어주옵소서..

그들의 애통해 하는 소리를 들어주옵소서...

그들의 울부짖음을 통촉하여 주옵소서... 

 

 

히브리의 하나님이시여~~

일어나소서..

깨워주소서...

그들에게 당신의 그 한량없는 위로를 베푸소서...

 

여기 약자들을 위해

작은 무리가 섰습니다.

작은 촛불을 켜고

예수님의 마음을 담아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인간적인 눈에 보기에

아무것도 해줄 것은 없지만

같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뜻을 담아 촛불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혼자가 아님을 알고 힘을 얻기를 소망하나이다...

 

소망하기는,

이 작은 촛불이 큰 불을 이루어

히브리의 하나님임을 세상에

증명하기를 원하나이다....

 

 

 

 

 

오늘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 예배는

언론 탄압을 받는 여의도 MBC 에서 저녁 7시 30분에 있습니다.

지체들의 많은 동참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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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걸(09 04-25 12:04)
저는 그 시간에 추계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문화연대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위원회가 주최하는 라이브 에이드 희망 콘서트를 보았답니다. 미망인들의 인사를 담은 영상을 보는동안 한 가정의 주부이자 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어머니였을 뿐인 평범한 그네들의 입에서 '투쟁'이라는 살벌하고도 경직된 단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돌로 만든 떡을 먹고 돌 가슴이 되어 과부의 청을 들어주던 불의한 재판관 만큼의 양심마져 굳어버린 이들을 그래도 불쌍히 여겨야 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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