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태양의 수소융합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007년 11월 18일
작성자 구름과 흙
맑스는 당시 19세기의 유럽의 현실을 보면서 종교가 마약이라고 단정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의 자의식으로 서력이 시작되었 지만 맑스의 탄생한 날짜를 달력으로 사용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알아야 합니다. 예수와 맑스가 바라본 지평은 같다는 것 입니다. 저는 이제 수요일 기도를 마지막으로 청파공동체를 떠나지만 저는 청파공동체가 지붕위의 반도체가 흡수하는 태양의 뜨거움의 수치가 교회앞의 정문의 수치의 눈금으로 표현되는 그것으로 만족하는 교회로 자족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기석 목사님 정말 놀라운 분입니다. 저로서는 그렇게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분이 그렇게 치열한 학문적인 고찰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게 예수를 향해서 이정표를 제시하는 설교를 매주일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힘겨움이 있었을 까? 저 나름대로 헤아려 보는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효율성과 실용성이 아닙니다. 한 지역의 천연기념물 그것이 동물이든 식물이든 그것을 보존하기 위해서 대략 8명정도의 공무원들이 애를 씁니다. 참 우수운 현실이지요. 모든 71억으로 추산되는 모든 인류의 개인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 동물과 식물보다 더 소중한 존재임에도 불구 하고 인간들이 그어 놓은 그 평균적인 대략적인 매력적인? 그 가치들 들로 인간을 한정합니다. 저는 2002 월드컵에 열광할 때, 청파교회에 100여개의 교회를 탐방하고 김기석 목사님이 2000년 2학기 가을학기에 문학과 종교를 수업하면 서 하셨던 말씀이 사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 을 깨닫고 2003년에 성가대원으로 들어가면서 청파공동체의 일원으로 등록했습니다. 6년 동안 매주일 청파공동체의 에너지를 감지하면서 저는 청파교회가 앞으로 100년이 아니라 200년 300년 김기석 목사님 말씀으로는 7세대 후의 입장을 헤아리는 인디언들의 지혜를 빌리자면 그런 미래를 선취하는 지평속에서 한국교회의 정말 독특하면서도 실질적인 이정표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떠나야 할때가 되었습니다. 6년 동안 저 나름대로 청파 공동체를 사랑하지만 이제 99주년에 저는 사라져야 할 때가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동안 저를 격려해 주시고 저를 걱정해 주시고 저의 안부를 물어 주셨던 살아 계셨다면 저의 어머니와 같은 나이 또래의 권사님들,집사님 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지성적인 입장에서는 이시대에 살아 계신 예수님이 어떤 선택을 하셨을 까? 에 대한 깨달음을 주신 김기석 목사님께도 충심으로 후배로서 맏아드님의 선배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100여개가 넘는 교회를 탐방했지만, 한국 교회에 청파교회만한 교회는 없습니다. 자랑스러워하시는 그 맘으로 삶속에서 그 열정으로 구체화시키셔서 나는 저 사람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같아 이렇게 무신론자도 이야기할 수 있게 하는 청파 공동체의 한분한분 이셨으면 합니다. 6년동안 청파공동체 안에서 무한히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청파공동체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태양에너지의 수소융합이 무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하실 수 있는 몇 분이 청파교회에 있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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