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독서모임2-디아스포라 기행 2007년 10월 21일
작성자 박어진
10월 20일(토) 두번째 독서모임은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추방당한 자의 시선>>(돌베개,2006)과 함께 했습니다. 서경식은 재일조선인으로 디아스포라의 시선으로 또다른 디아스포라들을, 디아스포라의 예술을, 디아스포라의 물음과 현실의 부딪힘을 보고 풀어냅니다. 우선은 책을 읽은 느낌과 책에 그려지는 인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들과 이유를 나누었습니다. 디아스포라의 시선은 성서의 시선과 통하는가 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사회적 약자의 보호를 말하는 율법의 시선, 가난한 자와 연대하는 예언자의 시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한 예수님의 시선은 디아스포라의 시선과 통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다수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기 쉬우며, 몇 안되는 가진 자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도록 강요당하는 인간소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의 시선은 사람들의 이러한 시선에 변화를 일으키는 누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시대 우리 안에 있는 디아스포라는 존재합니다. 농촌으로 팔려오는 외국인 여성들, 이주 노동자들, 탈북자들, 성적 소수자들, 장애우, 타종교인 등이 그들일 것입니다. 이들의 시선을 갖기 위해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치유하고 넘어서기 위해 연대.살을 맞대는 경험들.바른 교육이 필요함을 공감하였습니다. 또 저자가 아픔의 역사를 드러냄으로 우리를 이런 불편함으로 이끄는 까닭은, 망각으로 피하지 않고, 고통스럽더라도 그 기억을 계속 가지고 있게 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이런 "기억에의 투쟁"으로 그는 초청하고 있습니다.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에게 베푸는 '관용'을 넘어서 "넌 나와 다르지만 나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해!"라는 "차이에 대한 존중"이란 삶의 태도, 사회를 지향해야겠다고 새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랑'이라는 주제 아래 몇 권의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1. <<팔레스타인의 눈물>>(도서출판 아시아) 2. 스탠리 존스,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평단) 3. 에드워드 윌슨, <<생명의 편지>>(싸이언스 북스) 돌아오는 토요일은 <<팔레스타인의 눈물>> 6과까지가 독서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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