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목사님 컬럼

제목 기도로 품는 이슈11 2007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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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품는 이슈11 ‘합의이혼 숙려제’ 도입 후, 2년 만에 재결합 8%서 20%로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을 신청한 부부는 7107쌍. 이 중 19.1%인 1355쌍이 협의이혼을 취하했다. 2005년 2월 이전의 취하율인 7~8%보다 두 배 수준. 2005년 2월 이전에는 오전에 가정법원에 협의이혼을 신청하면 오후 3시에 이혼확인등본에 법원의 도장이 찍혔지만, 대법원은 2005년 3월부터 협의이혼 방식을 바꿨다. 법원이 이혼 의사를 확인해 주는 시점을 일주일 뒤로 미룬 것. 대법원 관계자는 "성급한 이혼을 막아 이혼으로 파생되는 자녀 양육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라 설명했다. 2005년 3월부터 1년간 협의이혼을 취하하는 비율이 16%대로 높아져 대법원은 지난해 3월부터는 숙려 기간을 3주로 늘렸다.] 사람이 홀로 있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시고, 돕는 짝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증오와 폭력이 일상화된 세상에 살면서도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것은 사랑할 사람이 있고, 누군가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정에 바탕을 둔 사랑은 언제라도 식어버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가정을 주신 뜻은 더 깊은 사랑을 배우고 익히라는 초대인 줄로 믿습니다. 주님, 서약으로 맺어진 이 땅의 부부들이 돌봄과 이해와 책임과 존경에 바탕을 둔 사랑의 챔피언들이 되게 해주십시오. 또한 주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가정이 새 하늘과 새 땅의 초석이 되게 해주십시오. 서울대 신입생 40%는 ‘소득 상위 10%’ [서울대가 정시 및 수시모집 신입생 3281명 중 장학복지지원카드를 제출한 1463명(전체의 45%)을 분석한 결과, 2007학년도 서울대 신입생의 40%가량이 일반 국민의 소득 수준 상위 10% 가구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입생의 60%가량이 소득 수준 상위 20% 가구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하위 10% 소득 수준의 신입생은 전체 신입생 가운데 2.8%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장학복지지원카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은 집안이 부유한 학생이 많기 때문에 전체 신입생을 조사하면 상위 소득자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비하신 주님, 시민 사회가 도래한 후 신분에 따른 계급이 철폐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 질서가 만들어낸 새로운 계급 사회가 도래했음을 보고 있습니다. 그가 나온 학교가 그의 신분 증명서처럼 인식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대학에 다니고 싶어합니다. 그에 따른 사교육 열풍은 사막의 모래바람보다 더 따갑게 우리네 삶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소외감이 깊어가는 이들은 가난한 이들입니다. 희년의 꿈을 인류에게 선물로 주신 주님, 이런 간극을 메울 수 있는 길은 없습니까? 그 길로 우리를 인도해주십시오. 또한 신분 상승의 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루어야 할 존재로서의 꿈임을 자각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주십시오. 4대보험 연체자 2095만 명 [최근 3년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보험 연체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각 보험별로 연체자 수를 보면 국민연금이 102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험 620만명, 고용보험 229만명, 산재보험 222만명 순이다. 한편, 경실련은 4대보험의 최고 연체 이율이 공공재적 성격을 가진 전기요금의 최고 연체이율 2.5%에 비해 크게 높고 연체자 대부분이 저소득층인 점을 감안, 각 보험공단이 이를 적정 수준으로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님은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일은 내일이 맡아서 할 것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굳게 붙잡고 살고 싶지만, 현실은 우리를 불안과 절망의 가장자리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시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배고픈 이들이 우리 곁에 있고, 화려한 도시의 뒤안길에는 전기조차 끊긴 채 어둠 속에 머물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희망조차 유린당한 사람들은 거리에 나앉기도 합니다.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마고 하셨던 주님, 우리가 주님을 만나뵐 곳은 바로 그런 아픔의 자리이옵니다. 그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우리와 함께 해주십시오. 그리고 이 나라의 법과 제도가 저들을 품어안을 수 있는 여백을 마련하게 해주십시오. ‘아동 해외 수출국’ 오명, 인식전환 및 정부대책 시급 [5월 11일은 입양의 날이었다. 1과 1의 만남, 즉 하나의 가정이 한명의 아이를 만나 건강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입양건수는 3,231명으로 국내입양이1,332명인데 반해 해외 입양은 1,899명으로 집계됐다. 국외입양과 해외입양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해외입양이 많아 ‘아동 해외 수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장애아동과 연장아동의 입양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입양에 대한 인식전환 및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시급하다.] 주님, 한 생명의 탄생은 우주의 탄생만큼이나 신비하고 거룩한 사건임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정을 주신 것은 사람은 사랑을 먹고 자라고, 따뜻한 보살핌을 통해 온전한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태어나는 순간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말구유를 요람 삼아 이 세상에 오신 주님, 세상에서 버림받은 아픔을 경험하신 주님, 가정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을 주님의 사랑의 날개 아래 품어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을 품어 안는 사랑의 둥지가 우리들 가운데서 늘어나게 해주십시오. 그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복을 주셔서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은 기쁨과 평강을 맛보게 해주십시오. 대선 앞둔 정치권, 폭풍전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논쟁과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이 통합을 둘러싼 서로 다른 시각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고, 한나라당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을 두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의 막판 기 싸움이 치열하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5.18 광주민주항쟁 기념일 이후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의 정치 행보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한나라당의 경우 상임전국위원회를 전후로 ‘극적 타협이냐, 극한 사태 속에서 분열이냐’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자비하신 주님, 사람들의 모듬살이에서 빚어지는 소음이 우리의 귀를 어지럽힙니다. 욕망의 난장에서 피어난 다툼이 끊일 새가 없습니다. 충돌하는 욕망을 조정하기 위해 제정된 법으로 말미암아 약자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법을 제정하고 또 그것을 집행하는 일은 정치적인 행위를 넘어 하나님의 위임임을 믿습니다. 공직에 나서는 사람들, 특히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허락해주십시오. 저들에게 때의 징조를 식별하는 지혜를 주시고, 저들이 하나님과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십시오. 이번 선거전이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인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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