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목사님 컬럼

제목 기도로 품는 이슈5 2007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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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품는 이슈5 탈당 시작한 여당과 경선 준비 바쁜 야당 <열린우리당의 창당주역인 천정배 의원이 28일 공식 탈당한데 이어 다른 의원들도 탈당을 예고하고 있어 열린우리당의 대규모 탈당이 우려되고 있다. 탈당을 염두에 둔 의원들의 명분은 ‘신당 추진’으로 알려졌고, 노대통령은 당내 신당 추진이 우리당 해체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2월 말 열린우리당 탈당을 결심했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대선 후보 경선의 방식과 시기, 후보 검증 방법 등을 논의할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가 또다시 관심으로 떠올랐다.> 하나님, 정치인들에게 도덕적 올바름을 요구하는 것은 무망한 노릇입니까? 그들은 말 끝마다 국민의 여망이니 국민의 뜻이니 하고 말하지만 이제 그런 말을 믿을 순진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더 이상 조롱하고 냉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우리 삶의 토대를 허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인 불신과 당파심과 이기심을 없애주십시오. 미스바에 모여 자신들이 살아온 날을 돌아보며 참회했던 이스라엘인들처럼 정치인들이 성찰의 거울 앞에 자신을 비춰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심어주십시오. 1월분부터 6.5% 인상된 건강보험료 적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 1월분부터 지난 연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정한 보험료 인상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 가입자는 총수입 대비 보험료 비율이 4.48%에서 4.77%로 높아졌다. 하지만 과표 재산이 1억 원 이하인 취약계층에 한해 건강보험료를 10~30% 경감해 줬던 것을 올해부터는 연(?)소득 360만원, 과표 재산 1억3천만원 이하인 가구로 혜택 폭을 넓혔다.> 날 때부터 앞 못보는 이를 앞에 두고 사람들은 그가 누구의 죄 때문에 그런 벌을 받았는가를 물었습니다. 그것은 고통받는 이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주님의 깊은 눈길과 만납니다. 주님은 모든 생명이 자기 몫의 생을 온전히 누리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주님, 지금 고통의 심연을 바라보며 울고 있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의료체제를 갖추도록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을 허락해주십시오. 그리고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질서에 순응하여 몸과 영혼의 건강을 누리며 살게 해주십시오. 초·중·고 공교육비 10년 만에 3배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공교육비는 초등학생 379만8000원, 중학생 421만원, 고등학생 587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5년에 비해 각각 2.7배, 3.0배, 3.3배로 증가한 수치다. 학부모들이 개별적으로 지출하는 사교육비까지 합치면 초·중·고생에게 들어가는 연간 교육비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된다.> 학원에서 학원으로 순례를 하는 학생들의 안쓰러운 뒷모습은 이 병든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 되고 있습니다. 점점 늘어가는 교육비 부담이 사람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경쟁이 삶의 보편적 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세상에서 이런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은 스스로의 무능을 탓합니다. 하나님, 사람이 된다는 것은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 줄 안다는 의미가 아닌지요? 이 시대에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것은 이웃이 아니라 무정함과 절망과 거짓임을 가슴으로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이 척박한 세상에 평화의 씨를 뿌리는 이들의 소박한 꿈이 허사가 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미군 이라크 저항 세력 250명 사살 <1월 28일, 이라크 시아파 저항세력에 미군과 이라크군이 공습을 펼쳤다. 미군이 헬기와 탱크까지 동원한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500명의 저항세력 중 250명~300명이 사살됐고, 저항세력의 일부 지도자는 이란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은 이란이 이라크 과격 무장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주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지만 그 말씀은 원수를 죽이는 것이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싸늘한 편의주의 앞에서 맥을 추지 못합니다. 인간의 이런 교만과 냉담함 때문에 주님 얼마나 가슴이 아프십니까?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살 권리를 인정해주는 일은 왜 이다지도 어렵습니까? 주님,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세상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사람들의 마음에 활활 타오르고 있는 미움의 불길을 사랑의 불길로 바꿔주십시오. 주님의 백성들에게 이 시대의 광기에 맞설만한 통찰력과 용기와 믿음을 허락해주십시오. 유명인 자살, 자살률 급증 우려 <최근 가수 유니의 자살 사건과 관련, 유명인 자살 보도가 쏟아지면서 자살예방 독려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시되고 있다. 생명인권운동본부(공동대표 조용범·생명인권본부)는 신문이나 방송의 헤드라인(제목)에 유명인의 자살사건이 소개될 경우 “심리적으로 자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독자나 시청자들의 인지체계에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고 밝혔다.> 하나님,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들을 볼 때마다 그들이 경험한 외로움과 고통의 깊이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생명은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를 사랑해달라는 발신음에 아무도 응답하지 않을 때 외로움의 심연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주님, 제 아무리 힘겨워도 삶은 소명임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고난의 잔을 남김없이 들이켜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잃지 않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그 마음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우리로 하여금 지금 울고 있는 이들, 지금 외로운 이들 곁에 다가가 그들의 벗이 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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