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안녕하세요? 유튜브를 보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022년 05월 24일
작성자 상처입은치유자
안녕하세요?

유튜브를 보고 감명을 받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24세부터 34세까지 청년기에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입니다.

IMF로 인해 가정이 망가지고 학창시절은 거의 없다시피 한채 살아와서
부모에게도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던 시절을 지낸터라
마음의 고향이 필요했던 때에 교회를 알게되어 그곳에 의지하며 헌신..이라는 것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은 교회에 대해 목회자에 대해 반감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유에 대해 말하기 보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교회에는 나가지 않지만 저는 진정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그분이 영이라는 말의 뜻도 어느정도 체험하고 알고있고 교회에 안다니고 있을뿐이지 저는 제 자신이
그리스도가 예수뿐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은 다 쓸모없는 이야기인것이, 사실 저는 지금 신앙에 대한 굶주림?에 처해 있습니다.
교회사람들을 보면 위선적이고 이중적으로 보여 속이 울렁거리고(그정도로 상처가 심했습니다)
지금도 어머니는 교회에 같이 나가자며 권유하시지만 어머니의 권유에 몇번 나가봐도
저는 설교가 너무 기복에 관련되어있는 것 같고 교인들의 눈빛을 보면 대부분이 자신이 잘먹고 잘살기 위해
신앙을 악세사리처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것도 제가 아직은 혈기가 있는 청년이어서 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용기를 내어 교회를 찾아다니려 해봐도 교회의 건물은 일요일에만 분주하고 
다른 시간대에는 텅비어있는 모습을 보며 이런 고민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교회라는 건물은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점점 쓰다보니 제 교회에 대한 불만만 늘어놓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냥...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말걸지도 말았으면 좋곘고 새신자라고 이유없는 상냥함으로 다가오지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예배를 드리고 싶고 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전 하나님이 우상이 아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지어낸 존재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적어도,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해본 사람들은 동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횡설수설한 글이 되어버렸는데 그만큼 제가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물질적 도움이나 정신적 도움이 아닌,
정말 교회만이 해줄 수 있는 신앙적 도움 말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교인들에 대한 경험, 교회에 대한 경험, 목회자들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서도
드릴 수 있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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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22 05-29 10:05)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고, 타락한 교회가 싫었습니다.
교회 여러 곳을 전전하다 청파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상처입은치유자님이 말씀하신 그런 예배를 드리게 되었네요.
유튜브로 주일 예배 실시간 방송을 보시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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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좋아(22 05-30 01:05)
에고.. 글쓴님과 비슷한 고민과 아픔을 가진 분들이 많기에(저도ㅎ) 마음이 아프네요. 우선 김기석목사님의 책 ‘청년편지’ 추천합니다. 읽은 후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셨다면 청파 예배 나와보셔요. 다른 건 몰라도 초면인데 부담스럽게 잡아끄는 인사에 민망하고 당황할 일은 없으실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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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22 06-09 01:06)
상처입은 치유자님의 글을 읽으며 울컥 눈물이... 그냥...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그 간절함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저 또한 님과 비슷한 이유로 지금은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지만 매 주일 청파교회 온라인 예배를 기쁨과 감사로 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출석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일수도 있지만 제 맘속으로 청파교회=우리교회=내 교회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는 곳이 서울이 아니라 출석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서 그렇지만... 혹시 서울 사시면 주일 예배 참석해보시는게 어떤가요? 아니라면 일단 저처럼 온라인 예배라도 참여해 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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