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청파교회 처음 가서 예배드렸습니다 김기석 목사님 보시면 좋겠습니다 2020년 01월 01일
작성자 이윤정
청파교회 처음가서 예배드렸습니다. 시간이 늦어 친교실에서 영상으로 설교를 듣습니다. 안타까운 것이 몇가지 있어 여기 적습니다. 예배가 끝나기도 전에 식사를 준비하느라 부산한 친교실, 달그락 쿵쾅거리는 가운데 음식냄새가 진하게 나기 시작합니다. 친교실이기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예배는 아직 진행되고 있어요. 누가 드실 밥인지 알지 못하지만 식사시간에 맞추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영상화면은 크지도 않고 설교는 더 이상 잘 들리지 않아요. 
어떤 이유로든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친교실을 사용한다면, 그 시간의 친교실 공간은 예배를 위한 것입니다. 
예배가 끝나고 나오는데 교회 출구에선 여전도회에서 준비한 식재료등을 파는 것 같았어요. 어떤 특별한 행사이며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만 교회는 그러한 '판매'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장사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요. 
어떤 사정으로 예배시간에 늦은 사람들은 2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본당이 만석이라는 것을 -계단을 오르기 전에- 알게 해 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거든요... 
제가 처음 가서 뭘 이해하지 못했다 해요. 그러나 교회는 그러한 처음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더구나- 배려할 수 있으면 훌륭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목사님의 설교는 평소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만 청파교회는 누군가 구석 구석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룩이 우리의 강박이 되지는 않아야 겠지만...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 없다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그 시간, 밥이 더 중요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나요.. 이 아름다운 교회가 수많은 '마르다' 들의 교회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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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elievepo(20 01-02 02:01)
안녕하세요, 이윤정 성도님. 먼저 청파교회에 관해 진솔하게 이야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예배 진행 중, 친교실 분위기에 관한 부분이나 예배 전, 안내에 관한 부분 또 여전도회 식재료 판매에 관한 부분 등은 시간을 두고 더 세심히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청파교회 목회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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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d511(20 02-06 12:02)
글을 막 남기면 안되는 하나의 예 군요~^^
부자 교회?가 아니라 친교실 형편이....
겉모습 아닌 속을 보는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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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혜순(20 02-13 10:02)
아~ 지각생의 불평이군요.
학창시절 지각하면 벌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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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자(20 02-22 12:02)
음 청파교회 목사님의 CBS 성서학당 그리고 유투브 잘잘법에서 감사하게 은혜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자매님? 집사님? 의 글을 꼭 이렇게 답글을 다셔야 하는지요? 청파교회 교인분이시죠?
오랫동안 가나안성도로 있다가 새가족에 곧 가게될 듯 한데 부족한 면이 많은 저에게도 따끔한 질책을 하실지 먼저 걱정이 앞섭니다 좀더 너그럽게 대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애정이 없으면 글을 올릴까 싶습니다 너그럽게 받아주시는 미덕 또한 요즘 흔치 않은 교회의 귀감된 자세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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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20 05-29 11:05)
지나다가 글 몇 자 적습니다.
이혜순님. 청파교회 교인이신거 같군요.
지각생의 불평이라니요. 지각하면 벌을 받아야 한다니요.
작성자가 본당에 착석하지 못한 어떤 연유가 있진 않을까 한 번 더 생각해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초대교회의 자리도 언제나 늦게 온 자들을 위한 공간과 음식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들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 또는 비아냥거리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익숙해져 놓치고 있는 부분을 세심히, 그리고 마음을 담아 쓴 글에 비해
너무나 아름답지 못한 답글인 것 같군요.
지혜롭지 못한 답글이 그리스도의 덕을 헤치지는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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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찌무라 성도(24 01-28 12:01)
교회에 식당이 있었군요 ;^^

늘 오전에만 참석해서
몰랐었네요.
저는 식당없는 교회라고 알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올리신 글에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교회에 대한 사랑과
주님의 자리에 대한 귀한 가치를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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