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에 대한 상상 2013년 08월 12일
작성자 나눔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에 대한 상상

 


보통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해서 많은 국가들이 교육을 중요시하고 많은 국가재원을 교육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도 교육입니다. 우리나라는 해방과 전쟁이후 열악한 국가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서 중등학교의 상당수를 개인이 운영하는 사학에 의탁함으로써 선진국들과 다르게 증등학교 전체의 약 70%정도가 개인이 운영하는 사학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사권은 이사장에게 있지만 사립학교교원들의 봉급은 국가가 지급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학이사장들중에 물론 공익적 마인드와 교육적 마인드를 가지고 사학을 운영하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개인기업운영하듯이 사학을 운영하는 이사장들도 많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해방이후 친일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로써 교육현장의 일제시대의 황국신민화우민화노예화군국주의교육의 잔재가 남아서 학생들의 개인 인권과 개성을 존중하거나 소질과 적성을 배려하지 못하고 폭압적으로 억압하고 폭력적으로 훈육하고 일방적으로 일류대나 특정학과로의 진로를 강요하는 교육이 지난 시절 일반적이었습니다. 군인출신의 대통령들이 집권하는 동안 군사문화는 학교에도 관철되었으며 교련과 같은 군사과목도 고등학교에 있었고 군대에서 훈육방식을 익힌 교사들이 군대에서 하듯이 일선학교에서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분노를 일으키고 좌절감과 절망감을 심어주는 교육이 팽배했었습니다. 반공글짓기,반공웅변대회,반공포스터그리기,반공만화읽기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노골적인 반공교육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열악한 교육재정으로 인해서 한 학급당 학생수가 과밀했던 지난 시절에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세밀하고 돌보고 소질과 적성을 계발해주는 지덕체를 고루 발달시켜주는 즉 전인을 발달시켜주는 전인교육이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초중등교육가운데 상처를 받은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훌륭한 교사들도 있어서 인격적 감화를 받고 칭찬과 격려 속에 꿈과 희망을 길렀던 경험도 있지만 일부 수준미달의 자질부족의 교사들로 인해서 폭력적 훈육과 차별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상처와 아픔을 겪은 시민들도 많을 것입니다. 급속한 산업화,근대화 달성이라는 목표하에 제도 학교교육에서도 이와 같은 국가목표에 합당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마치 경제에서 소수의 대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양성한 것처럼 제도학교에서도 소수의 엘리트양성 위주의 차별교육과 입시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그 성과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다수의 많은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즐거움과 기쁨과 행복을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상처도 많이 받았지요. 이제 시대는 21세기가 되었고 선진국따라잡기식의 모방경제 암기위주의 엘리트양성 입시교육도 그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흉내낼 입장이 아니라 정치,경제,문화,예술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창조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20세기적인 붕어빵찍어내기식의 권위주의적 일방통행식 암기위주의 입시교육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자연스런 인구현상으로 인해서 단위학교의 학생수도 예전과 다르게 많이 줄었고 학급당 학생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교육재정의 열악함과 학급당 과밀화를 핑계로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그리고 일방통행식의 주입식교육을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정말 교육철학과 교육방법 그리고 교육커리큘럼과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자의 자질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창조해야 합니다. 중등학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학들도 보다 더 투명해져야 하며 제대로된 교육철학을 가지고 학교를 경영해야 하며 교사채용에서도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가 수립되어야 합니다. 교육커리큘럼의 수준이 보다 더 높아져야 하며 교육자료들이 보다 더 다양해져야 합니다. 교육방법은 보다 더 민주적으로 변해야 하며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주입식보다는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말과 글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변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폭력적인 훈육방식은 지양해야 합니다. 최대한도로 학생 인격을 존중해야 하며 보다 더 많이 칭찬하고 격려하며 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해서 학생들 개객인의 다양한 소질과 자질을 발굴하고 계발하며 그 방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성중심에서 탈피해서 다양한 시청각교재들이 개발되고 활용되어서 학생들이 재밉고 즐겁게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마치 감옥이나 군대같다는 표현을 많이 하곤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성찰해야 합니다. 학교나 교실의 디자인이나 배치도 보다 더 민주적이고 미적 감각을 고려해야 하며 학생들에게 좀 더 인간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재설계,재배치되어야 합니다. 교과교실제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을 교실에만 가둬두거나 얼마전에 발생한 해병대훈련실습같은 구시대적이고 군사주의문화적인 교육방식은 혁신되어야 합니다. 극장이나 도서관,문화원,박물관 등의 문화시설들이 보다 많이 활용되어야 하며 강,산,들,바다,꽃,나무,숲,다양한 동물 등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교육이 창안되어야 합니다. 음악,미술,연극,영화,사진등의 예술을 보다 많이 감상하고 직접 예술활동을 실천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놀이나 운동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재미와 신체의 단련을 동시에 추구하여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균형있게 이루어지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이 어린시절 경험했던 다양한 창의적이고 학생들 간에 배려심과 협동심을 길러주며 인간관계훈련의 감성교육이었던 재미와 운동을 겸했던 놀이들이 전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인간관계로부터 단절되어 고립되어 재미를 추구하는 컴퓨터,인터넷,핸드폰게임들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온고이지신적인 교육이 창발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학벌차별이 완화되거나 혁파되어나가야 하며 대학입시에서도 단순한 암기력과 이해력테스트중심의 입시시험이 어떤 식으로든지 학생들의 전인적 능력과 미래가능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혁신되어야 합니다.


이런 모든 교육개혁에 있어서 교육당사자들인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들과 학교장과 교육부,교육청관료들간의 의사소통과 의견수렴과 토론의 과정을 보다 집중적으로 집약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이와 같은 민주적 과정을 통해서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창의적이며 모든 교육당사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어 교육당사자들의 고통은 좀 더 줄이고 행복은 좁 더 늘릴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학교환경과 소프트웨어적인 전인교육에 대한 교육철학과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그리고 입시제도 나아가 사회적 인재평가방법과 보상방법등에 대한 혁신과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교육에 대해서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 국가적으로 국민적으로 철학과 실천면에서 행복한 변화를 시작하자구요^^ 

 

목록편집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