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안녕하세용^^ 2013년 03월 25일
작성자 이광욱

4남선교회 회원 이광욱입니다. 고난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우님들이 고난주간동안 성서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의 십자가고난과 희생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은혜 받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지금 40대인 제가 20대초반이던 93년 청년부임원을 하면서 했던 행사중에 장터와 벼룩시장이 있었습니다.따뜻했던 5월 봄날 토요일날 청년부회원들로부터 안쓰는 물품을 하나씩 기부받아서 가격을 매겨서 회원들에게 팔았지요.그리고 한켠에서는 청년부회원들이 떡복이,파전,떡꼬치등 소박한 먹거리를 만들어서 청년부회원들과 교회장년교우들 그리고 초대한 친구들에게 팔았지요.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 몇십만원을 벌었습니다.

 

이 돈을 가지고 용산구의 고아들을 도와주기로 하고 용산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서 문의를 했지요.용산구에는 고아원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영락교회에서 운영하는 영락보린원이었고 다른 하나는 혜심원이었는데 사회복지과 공무원이 영락보린원은 재정적으로 풍족한 편이니 혜심원을 도와주라고 조언을 했지요.혜심원을 방문해 보니 원장님은 불교쪽에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날짜를 정해서 청년부회원들과 맛있는 먹거리를 준비하고 예쁜 선물을 준비해서 방문했지요.교회 여자전도사님께 부탁해서 말씀도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지요.청년들은 대부분 고아들을 처음 만났습니다.나중에 평가회를 갖아보니 다들 고아들과 대화를 하며 편견을 깨지고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20대초반 부족했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소박하게 어려운 이웃을 도운 경험이 이후에 삶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5월달에 있을 교회벼룩시장을 위해서 입니다. 교회 초록가게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예수님의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부족하나마 작은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교우들이 약 300명이 물품 한 가지만 나누어도 약 300개의 물품이 벼룩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큰 돈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돈을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돈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쓴다면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실 겁니다^^

 

교우들 모두가 한 가지씩 자기 물건을 내놓는데 나쁜 물건을 내 놓지말고 정말 아끼는 좋은 물건을 기증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따뜻한 봄볕 아래서 교우들이 내 놓은 좋은 물건을 구입하는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기부의 나눔도 실천하고 좋은 선물도 받고 얼마나 재밌고 즐거운 나눔입니까?^^

 

그냥 지나가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진심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재밌고 행복한 행사로 창조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도 제가 아끼는 시집 한 권을 기증할 생각입니다. 방관자가 아니라 주체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모든 교우가 이번 행사가 참여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모든 교우님들 고난주간 은혜롭게 보내시고 다음 주일 부활주일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찬양하며 예배드리고 우리들 영혼도 삶도 사랑으로 부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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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13 03-29 01:03)
"고아들" 보다는 "원아들", "원생들"이란 표현은 어떠하실런지요? 불우이웃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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