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잘잘법을 보고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 04월 17일
작성자 한 청년
너무 참 어려웠던 여러 내적인 복잡함에 대해서! 목사님의 영상의 이야기가 그런 부분을 녹여주시고 한편으로는 제 자신을 진정성있게 한 번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도전이 되는 것을 느낍니다. 매우 어려운 일이 당연히 저에게도 지나가고 있고 또 앞으로 예상하지 못 할 수많은 과정이 있겠지만. 이미 여러 분들이 이야기를 하셨을 것 같고! 거기에 저도 용기를 내어서 마음을 전해봅니다.

제 사고에는 이미 목회를 하시는 분에 대한 부정적인 것과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있는데! 첫번째는 여러 한국의 목사님들이 주신 안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내심 답답함과 아픔들이 자꾸만 속에서부터 올라와서 혹여 정말 아닐 거라고 당연히 삵과 같은 이미지가 자꾸만 있어서 이렇게 보내드리는 와중에도 떨림이 있지만.. 그런 부분이 그래도 목사님의 여러 영상 속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은 그래도 좀 용기가 나서 이렇게 감사와 깊은 쉼에 대한 고마움 담아 전합니다. 그리고 두려움 또한 워낙 권위라는 인식이 있어서 한참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보내드려 봅니다.

이런 마음은 사실 목사님께 드릴 것은 아니지만.. 죄송스럽게도 또 다른 여러 목사님께는 차마 이런 부분들을 보내드릴 수도 없어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이 시대를 걸어가는 크리스찬 청년으로서 그나마 마음이 시원해질 것 같아서 처음으로 이렇게 직접적인 표현을 써 봅니다.

정말로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내용이 주는 깊은 통찰과 많은 되돌아봄에 대한 긴장이 저절로 해소가 되는 너무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극작을 전공했는데 그래서 정말 더욱 더 진지하고 가능한 겸손한 마음으로 문장과 글과 말을 듣고 감상하며 참 하루를 뜨거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 너무 감사 드리고 쉽게 전할 수 없었지만. 용기내어서 마음 전해봅니다!

두서가 없고 다소 떨림에 문장이 정돈되지 못 한 부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개인이자 청년으로 그리고 크리찬으로 궁금했던 부분을 [잘잘법] 영상을 통해서 가벼워진 이 마음이 아마도 용기로 그리고 살아갈 자산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영상을 보면서 미처 제가 놓치고 있던 제 자신에 대한 성찰의 한계를 깊이 느꼈고! 삶에서 그 부분들을 조금 더 챙겨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이 영상을 보는 이 때가 저에게는 그런 물음들이 실제로 그리고 인생에서 겪은 어려움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가정의 어려움이 제게도 있었고! 삶의 어려 사연들이 저의 인생에도 언제인지 모르게 몇 가지가 있는데! 그 부분들이 감사하게도 이제 조금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힘들이 생기고 있고! 이 마음을 꼭 전해야겠다고 느꼈던 이유 중에 한 가지는.. 시대의 메세지가 주는 힘에 매일 좌절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음을 꼭 전해드림으로 인해서 제가 고민했던 그리고 앞으로 결정할 선택에 대한 확고한 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참 조금 쑥쓰러움이 있지만 전했습니다.

지금 전하는 저 자신도 사실은 떨림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진짜 이 마음을 꼭 전해 드리려 합니다. 그게 영상을 보고 목사님께 드리고 싶었던 제 격려이었기 때문입니다.

완성이 되질 않고 혹 제 속에서 다른 것들을 바라보는 데에 귀한 자산 그리고 내면적인 힘인 많은 가치와 의미와 신앙은 여러 측면에서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그게 너무 기뻤고 그리고 이렇게 많은 부분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개인의 가치를 잘 표현해주셔서 행복함이 있었습니다.

너무라는 건 실은 부정을 나타내는 거라고 들었지만 여전히 제게는 진짜나 정말보다는 너무라는 단어가 익숙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게 그 표현이 자연스러운 것은 이미 제 가치관이 그렇게 박힌 것이 아닌가 하는 아픔과 답답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주어진 삶에서 목사님과 잘잘법 제작진이 올려주신 영상과 메시지 그리고 이야기가 많은 울림을 주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너무 아프다보다는 되게 즐겁다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며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 것 같아서 막막한 답답함이 있지만 그래도 한 걸음을 더 내딛어봅니다.

수없이 여러 현장의 한 개인과 또 드러나지 않은 아픔에 신음하는 분들이 있음에 참으로 떨림과 긴장이 공존하는 이 세상이 쉽지 않지만 그 여러 요소들이 무섭기도 하지만! 이렇게 힘을 주시는 영상이 또 있다는 것에 참 좋았고 또 즐거웠고 세상이 그래도 조금은 덜 아파보였습니다. 그 점 또한 감사 드렸으면 했는데 이렇게 용기를 내어서 메시지를 적다 보니까 더욱 더 많은 마음으로 전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제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긴 글을 잘 안 읽으니까라고요. 그리고 저 또한 이렇게까지 다 적어서 보내드리는 것이 혹여나 예의가 없거나 정돈되지 않은 부분을 전달드리는 것이 아닐까 하여서 조금은 떨리지만! 지금 현재 제가 지나가고 있는 과정이 이러하여서 죄송스럽지만 전해봅니다.

이렇게 마음을 꼭 전해드리는 이유 중에 다른 것은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적극적인 표현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아무리 감사가 있고 정말로 깊은 부분을 이렇게 볼 수 있게 해 주시는 뜨거운 메시지를 들었어도 다만 삶에서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데에만 몰입하고 살았을 것 같은데. 그리고 그냥 뒤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렸을 텐데. 이렇게 코로나가 여러 국가와 많은 사람들의 아픈 삶을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도록 저에게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이만큼의 시간과 이만큼의 아픔들이 보이질 않았더라면 저는 그냥 제 아픔에만 매몰되어서 살았을 것 같은데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 마음으로 이렇게 실제로 영상을 만드시고 메시지를 전하시는 목사님께도 이런 마음은 전하는 것이 실생활을 견디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과 격려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진정성을 담아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과정 견디시고 이렇게 좋은 이야기 들려 주셔서 행복했고 앞으로의 인생 여정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청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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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메일을 알 수 없고 그렇게 보내드리면 너무 많은 시간을 쓰셔야할 것 같아서 교회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비밀번호가 있어서 비밀글로 올려지는가 싶지만! 그랬으면 좋겠지만^^;;
혹 공개적이라면 용기를 내어서 적은 글이니 보신 후에 가능하면 지혜롭게 정리(삭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청파교회 직원 분들께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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