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실

제목 하나님의 완벽 2022년 11월 13일
작성자 문득
문득 인간이 힘이 있을때 생각하게 되는 전능성과 우월성,
그리고 나약해질때 생각하게 되는 무력감, 절망감등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무엇이든 결점없는 완벽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튼튼한 육체도 어느 한부분은 깨어지기 쉬운 약점이 있기 마련이고,
이야기 속의 강력한 생명체들 역시도 이야기에서만일지도 모르지만 그들만의 약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문득, 신은 어쩌면 완벽해서 창조주가 된 것이 아니라
결점 투성이의 창조자이기에 결점 자체에 대한 속성들을 잘 알기에
완벽을 추구할 줄 알고, 그 추구한 완벽 속에 하나씩 결점들을 집어넣지 않았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생각은 그저 망상일뿐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전지전능이 결점투성으로 이루어져있다면 세상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을 것이지 않을까요? 타락한 지금보다 더...^^;;;)

인간의 시점으로 보았을때 역사나 현재의 삶에서 하나님이 실패했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가끔씩 눈에 띄는 점을 보았을때,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실패하셔도 그것을 선으로 바꾸실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기에 유일자, 절대자가 되실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지만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선물하여도 그것을 충분히 커버할만한 지혜와 힘이 있으시기에
그러실테고...타락한 천사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사회에서도 힘을 가진 인격자일수록 세상의 난봉꾼들의 짖궃은 장난들의 결과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본질적으로는 세상에 하나님께서 간섭하고 계시기에 회복이라는 힘이 작용할수 있다고 봅니다만..)

기독교를 단순히 종교로만 알았을땐, 그저 신에게 필요한 것을 빌고 나약한 자들이 의지하는
종교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성육신의 신비를 깨닫고나자 비로소 위대한 존재의 낮아짐,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명 사회에서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 기적이자 신비, 아름다움임을 느끼기 어려운 분주함으로 가득하지만
교회라는 곳에서는 그 분주한 사회가운데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을만한
여유와 부드러운 적막이 흐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저는 목사님의 설교와 강의를 좋아합니다.
왜 좋은지에 대해서 설명하면 좋아하는 느낌이 가식적이 되어버릴거 같아 설명을 하기 싫기에,
그냥 좋다고만 말하고 싶습니다.

한명의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하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를 먹을수록 깨달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바른 역할을 수행하는 종교인분들이 많아지게 된다면 분열하고 있는 이 사회에
안정을 주는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아무리 심리학, 인간심리를 공부하고 나를 알아가보았자 그것은 물질로서의 나일뿐이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나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나는 비로소 나일때 온전해지고 완전해지는 것 아닐까요.
수요강좌는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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